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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했던 무대, 이제 나도 일부가 됐다” ‘1순위 유망주’의 별들의 잔치 참가 소감 [올스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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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1년 만에 올스타 게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폴 스킨스(22)가 소감을 전했다.

스킨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이제 그들중 하나가 된 기분”이라며 첫 올스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제 프로 선수가 된지 1년이 된 그에게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한 지난 이틀은 특별했다. 어린 시절 동경했던 올스타의 일원이 된 것은 쉽게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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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나선 폴 스킨스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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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이 가장 멋졌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스프링캠프 때 크리스 세일이 상대팀에서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같은 팀으로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같은 팀으로서 그런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며 생각을 전했다.

단순히 함께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그중에서도 가장 멋졌던 부분은 이 선수들이 나를 정말로 두 팔 벌려 반겨줬다는 것이다. 그들은 정말로 나를 지지해주면서 내 선발 등판을 지켜봤다. 그런 모습이 정말 좋았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선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보통의 올스타 출전 선수들의 경우 특히 선발로 뛴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가 끝나면 먼저 집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는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며 경험을 즐겼다.

그는 “경기 내내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그러면서 그들의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올스타 기간 팀 전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경기 시간을 활용했다”며 경기를 끝까지 지켜 본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세일뿐만 아니라 타일러 글래스노, 로건 웹 등 여러 올스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그는 “여러 선수들에게서 모은 작은 조언 하나하나가 모여서 내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스킨스는 총 16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을 막았다. 최고 구속 100.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부터 평균 구속 94마일의 스플링커, 그리고 여기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한 개씩 던졌다. 후안 소토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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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이날 내셔널리그 선발로 나서 1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초구를 던진 순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그는 “처음 마운드에 나갔을 때 거의 눈앞이 컴컴해질 뻔했다”며 긴장된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소토와 승부에 대해서는 “2아웃이었고 소토는 공격이 이어지게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모든 구종을 다 사용했다. 마지막 공이 빠져서 아쉬웠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정규시즌에 적으로 만났던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와 한 팀이 되는 것은 1년에 한 번 있는 기회이기에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 그가 자기 할 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멋졌다. 지금까지 내가 상대한 타자중에 그보다 더 나은 타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 선수와 더그아웃을 함께 쓰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오타니와 한 팀이 된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컬리지 월드시리즈부터 드래프트 지명, 빅리그 데뷔, 올스타 등판까지 1년이 조금 넘는 시간들을 돌아본 그는 “후반기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다. 나가서 계속해서 내가 해왔던 것처럼 계획대로 공을 던지고, 리그에 대해 계속해서 배워가면서 매 경기 팀을 이길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놓고싶다”며 남은 후반기에 대한 목표도 드러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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