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입장 나오자 수정" 美 빌보드, BBC發 세븐틴 우지 'AI 작사·작곡설' 조명 [엑's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국의 BBC로부터 제기된 세븐틴(SVT) 우지의 'AI 작사·작곡설'을 아티스트 본인과 소속사가 반박한 가운데, 또다른 외신이 이에 대한 보도를 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세븐틴 우지가 AI를 활용해 곡을 만든다는 주장에 반박하다 '인간 창작자들에 의해 작사·작곡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앞서 BBC에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기자가 낸 기사에 대해 세븐틴 우지와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이 이에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고 적었다.

앞서 BBC는 지난 10일 세븐틴에 대해 "지난해에만 16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는 등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K팝 그룹 중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이들의 가장 최근 앨범이자 싱글인 'MAESTRO'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지는 지난 4월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AI로 작사·작곡은 당연히 해봤다. 기술의 발전을 불평만 하기보다는 같이 발맞춰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AI로 작사·작곡) 연습도 해보고 단점도 찾아보고 그 안에서 장점은 무엇이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 속에서 우리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이것에 대한 고민은 정말 매일같이 하고 있는 거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이를 두고 BBC 측이 마치 세븐틴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곡을 만들고 있고, K팝 산업에서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려 한다는 내용으로 오독한 것.

이에 대해 우지는 직접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및 작곡한다"는 글을 게재했고,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도 "세븐틴 곡 가사에 AI가 사용되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외신 매체에는 내용 정정을 위한 당사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그렇지만, 우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븐틴의 음악이 '인간 창작자들에 의해 작사·작곡된다'고 밝혔다"는 내용만 추가했을 뿐 다른 내용은 수정하지 않아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졌다

한바탕 논란으로 인해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기자는 "이 기사는 K팝에서 AI와 관련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세븐틴의 최신 곡을 쓰는 데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수정되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