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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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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캐릭터 IP 활용한 게임 사업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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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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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상징적인 백화점들이 게임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 및 서비스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자사 모바일 앱에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게임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기존 자사 모바일 앱 '신세계백화점' 내 게임관을 개편한 '푸빌라 게임랜드'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푸빌라팡' '푸빌라 랠리' 등 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푸빌라 팡'은 제한 시간 내 같은 캐릭터 3개 이상을 매치해 터드리는 퍼즐 방식이다. 막대를 움직여 공을 튕겨내는 게임 '푸빌라 랠리'도 마련했다. 특히 '푸빌라 팡'에서 1500점 이상 달성 시 룰렛 참여권을 획득하게 되며 이를 통해 식음료(F&B) 할인권을 증정한다. 또 주간 랭킹 30위 안에 드는 유저에게 최대 신세계백화점 리워드 3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보상을 내세우고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쇼핑 혜택에 재미와 즐거움을 더하고자 신세계백화점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이용한 모바일 앱 게임을 선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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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자사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해 게임 시장 진출에 나선다. 특히 이달 영국에서 모바일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9월에는 국내 시장에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일본, 북미, 유럽 등으로 론칭 국가를 늘려간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형, 키링, 문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지난해 관련 매출이 16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벨리곰 세계관 및 캐릭터 디자인을 반영한 퍼즐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저가 퍼즐 게임을 진행하며 놀이동산 벨리랜드를 재건해 나가는 이야기가 전개되며 벨리곰을 비롯해 꼬냥이, 자아도치 등 다양한 캐릭터들도 등장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벨리곰에 대한 관심이 높은 1030세대의 선호도를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과 협업을 통해 게임을 개발하며 완성도를 더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캐릭터 IP 산업의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캐릭터 산업 시장 규모는 13조 6000억원으로, 연평균 4.4%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16조 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통업체들이 캐릭터 IP를 활용하는 것도 이 같은 성장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가운데 더욱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게임을 활용하는 사례 역시 점차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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