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뮤지엄 '하이브 K팝 유산' 전시...어도어 측 "뉴진스 소개할 공간 부족해 불참"
그래미 웹사이트에 다음 달 K-pop 전시에 함께하는 팀이 소개되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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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래미 뮤지엄(GRAMMY MUSEUM)이 다음 달 2일부터 9월 15일까지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여는 것과 관련,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측이 “뉴진스를 소개할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못했다”면서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이 전시회에 뉴진스가 빠진 것을 두고 하이브는 “참여 여부는 각 레이블이 선택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어도어 측 관계자는 오늘(15일) JTBC에 “지난 3월 그래미 박물관 입구에 붙어있는 전시 영역을 제안받았지만 여기엔 제대로 사진이나 영상을 걸 벽면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정받은 공간의 위치와 크기 상 뉴진스를 소개할 전시품을 제대로 전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시의 전반적인 구성에 대해서도 하이브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 내 어떤 팀이 참석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어도어의 측의 설명입니다.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브 측 관계자는 “뉴진스에게 할당된 전시 공간은 홀대받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시회 구성 등과 관련해서는 “하이브 레이블 소속 많은 팀이 전시에 참여하며, 주어진 공간 내에서 어떻게 구성할지도 모두 각자 레이블의 몫”이라며 “주어진 공간 안에서 전시를 재가공하고 구성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전시엔 하이브 레이블 소속 가수들이 참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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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소속 가수들이 참여하는 전시회 '위 빌리브 인 뮤직(We Believe in Music)'은 다음 달 2일부터 9월 1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립니다. 방탄소년단이 2022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선보인 '버터' 무대를 생동감 있게 시청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관'이 등장하고,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노래와 춤을 따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됩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소장 책과 악기 등 개인물품도 전시될 예정입니다. 마이클 스티카 그래미 뮤지엄 최고경영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기획한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다. 한 층 전체를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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