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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커넥션' 차엽 "권율 집에서 연습 多=살쪘다…이강욱 암매장신,눈물 참으며"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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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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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차엽이 '커넥션' 종영 소감을 전하며 함께 호흡한 출연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차엽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6일 종영한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

극 중 차엽은 이너써클의 행동대장이자 원종수의 비서실장 오치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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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엽은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했고 아무 탈 없게 촬영에 임했었고. 조금 더위가 시작될 찰나에 시청자분들게 더위 갈증 풀어 드린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커넥션'에는 어떻게 임하게 됐을까. 그는 "김문교 감독님이 연락이 오셔서 독립영화 '18:우리들의 성장 느와르' 현승이라는 역할이 오치현의 과거 느낌이 있다고 해주셔서 대본을 읽고 너무 좋다고 해서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해석을 하면서 "(기존에 했던) 깡패, 형사 역할이 아니었고 학교짱 출신의 여린친구, 의리가 넘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오치현을 내가 했던 깡패나 형사의 성격이나 이미지 벗어나보자라는 취지에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율, 김경남, 차엽은 각각 박태진, 원종수, 오치현 역할을 맡으며 '태종치', '갈등 유발 삼총사'로 활약했다. 특히 삼총사의 손과 발을 자처하며 학창시절 친구들과 우정을 이어가기 위해 섬뜩한 살인마 면모까지 보인 정윤호(이강욱 분).

의리를 강조하는 오치현은 정윤호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박태진, 원종수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여러차례 기회주는 모습을 보이나 결국 자신의 손으로 직접 묻어버리며 암매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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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현은 박태진, 원종수보다 정윤호에게 더 큰 애정을 느꼈던 것일까.

이들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정의했냐고 묻자 차엽은 "제가 학교장이었지만 실질적인 우두머리는 종수였지 않냐. 경제적인 것도 있고 부도 갖고 있고 아버지의 영향도 있고. 저희는 종수한테 잘 보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는데 윤호는 계속 저희와 어울리고 싶어 했지만 종수는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았다. 종수는 치현이를 신경 쓸 수 있었던 건 주먹으로는 치현이를 못 이기니까. 싸움으로는 듬직하고 이런 친구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오치현은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친구들을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윤호가 저에게 고민을 얘기할 때 다 들어주는 친구다. 그리고 유일하게 윤호가 종수가 뭐라고 하면 대들 수 없고 태진이가 말해도 대들 수 없었는데 치현이가 얘기하면 '뭐'라고 되받아 칠 수 있는 그런 관계였다. 그래서 둘이 굉장히 엄청 친한 친구였던 것 같다. 베스트 프렌드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윤호의 여러 실수를 눈감아줬으나, 계속해서 사고를 치며 '태종치'를 곤란에 빠뜨렸고 결국 이들은 정윤호를 살인하자고 계획한다. 이 역할을 오치현이 맡게 됐고, 정윤호에 대한 연민으로 살려주려고 했지만 정윤호는 마지막까지 급훈을 외치며 오치현을 자극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됐다.

"베스트 프렌드"였으나, 결국 자신의 손으로 정윤호를 살인, 이에 대해 "치현이가 그런 대사가 있다. '우리가 다 같이 잘 되자고 하는 거지, 이러면 안된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 마음까지 들 만큼 잘 살기 위해 종수 밑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윤호에 대한 힘듦이 쌓였던 것 같다. 시키지도 않은 일들을 해서. 치현이의 성격에 대해서 마지막에도 윤호를 죽일 때 '너랑 나랑 친구는 여기까지야'라는 대사를 할 때 눈물이 났었는데 참으면서 했었다. '눈에 띄지 말고, 나타나지 말고 친구 조용히 살아'라는 대사를 주고 떠났는데 마지막까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정윤호는 왜 마지막까지 발악을 했을까. 차엽은 "'절실해'라고 외치는 듯 했다. 응어리 같은 게 있어서"라며 "근데 오치현 입장에서는 '알고 있어, 기다리면 되는데 네 욕심을 지배하지 못해서 그러는거야'라고 타이르고 마지막 경고까지 한거다. 윤호는 '태종치'에 어울리고 싶어하는 갈망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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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치'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권)율이 형이 열정이 엄청나다. 그래서 종수, 경남이 하고 저하고 모여서 연습을 너무 많이 했다. 경남이도 대본 분석하는 게 특출나다. 집에서 셋이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 끝나면 (권율 형이) 맛집을 많이 데려가 주셨다. 미식가셔서. 율이 형이랑 경남이를 이번 작품에서 너무 잘 만나서 그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회사가 없다는것을 순간 잊어버리게 만드는 그런 고마운 분들"이라고 말했다.

권율이 고민 상담과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경찰 깡패 형사 이런 걸 벗어나려고 연기적인 시도를 했는데 마음에 안 드는 거다. 너무 고민에 빠져있었는데 얘기했을 때 조언을 해주셨다. '네 연기를 볼 때 어색할 수도 있다. 회차가 가면 갈수록 시청자분들도 익숙해지고 걱정하지 말라'라고 위로의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고민 상담도 많이 해주시고"라고 말했다.

13부 또한 이들과 함께 시청했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고, 재밌던 에피소드에 대해 "늘 재밌었는데 율이 형 집에서 저희가 많이 모이고 했으니까 맛집을 너무 많이 다녀서 살이 조금 쪘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차엽,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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