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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우루과이는 경기에 패한 것도 모자라 관중과 패싸움도 벌였다. 우루과이 선수들과 콜롬비아 선수들이 충돌했고, 콜롬비아 관중들과 우루과이 선수들 간의 싸움도 있었다. 경기 종료 직후 콜롬비아 관중들이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에게 다가가 위협을 했고, 선수들은 이에 분노해 직접 관중석으로 난입했다. 많은 보안 요원들이 이를 말리기 위해 나섰으나 충돌을 쉽사리 막을 수는 없었다.
가족들을 위협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어찌됐든 선수가 관중과 충돌한 것은 잘못된 일이기에 사후 징계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한 징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그 중에는 벤탄쿠르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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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런던'은 13일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코파 준결승전 이후 추악한 장면으로 징계 조사가 시작됐고,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선수 11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콜롬비아 관중에게 병을 던졌고, 이 병은 공교롭게도 우루과이 코치의 이마에 맞았다. 피를 흘린 우루과이 코치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음 날 훈련에서 흉터가 있는 모습으로 포착되기도 했다. 관중에게 병을 던져 위협한 것도 모자라 자국의 코치까지 다치게 만들었다.
매체는 이어 "남미축구연맹은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비디오 증거와 함께 조사 중인 11명의 선수의 이름이 적힌 문서를 보냈다. 벤탄쿠르, 로날드 아라우호, 다르윈 누녜스, 파쿤도 펠리스트리 등 11명이다. 각 선수의 이름과 함께 영상 증거와 징계 이유가 제공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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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조사가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징계 수위도 거론됐다. 영국 '원풋볼'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출전 정지와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벤탄쿠르는 이번 관중 충돌 사건뿐 아니라 손흥민에게 가한 인종차별로 이미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한 프로그램에 나와 손흥민을 이용하여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고 그는 2차 사과문까지 게시했으나 여론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인종차별로 인한 징계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타임즈'에 따르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출전 정지까지 주어질 수 있었다. 영국축구협회(FA)의 조사가 시작됐다는 보도는 있었으나 아직 추후 보도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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