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엔하이픈·NCT127·스트레이키즈 |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2024 파리올림픽이 개최된다. 방탄소년단 진이 성화봉송 주자로 발탁되는 등 올림픽에서도 K팝 스타의 저력을 체감케 한다.
가요계 역시 자연스레 올림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국민적 관심을 받다 보니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메가스포츠 이벤트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K팝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견고한 팬덤의 지지가 아니고선 컴백 시기도 고려하게 된다. 매주 선배급 아이돌부터 신인급 아이돌까지 수많은 팀들이 컴백과 데뷔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7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컴백하는 팀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올림픽으로 인한 비수기가 된 셈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홍보가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알고리즘 등에 기댈수밖에 없다. 올림픽이 열리면 상황에 따라 음악방송이 결방되기도 하고 대중의 관심사도 달라져 신인이나 중소 회사들은 특히 어려운 시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림픽에 개의치 않고 컴백 출사표를 던진 '빅3'도 있다. 동시기 컴백이지만 날짜는 겹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먼저 엔하이픈은 12일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로 컴백했다. 그간 다크한 매력을 펼쳤던 엔하이픈은 새롭게 로맨스 시리즈를 시작해 이전과 다른 엔하이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선주문장만 220만장을 돌파하는 등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어 15일 컴백하는 NCT127 역시 정규 6집으로 돌아온다. '워크(WALK)' 그 어느 때보다도 네오스러운 NCT127의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이지리스닝 열풍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색깔을 지켜온 NCT127이기에 타이틀곡 '삐그덕(Walk)'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이키즈가 19일 새 미니 앨범 '에이트(ATE)'를 발매한다. 앨범명처럼 가요계를 '씹어 먹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앞서 '락스타'와 '루즈 마이 브레스(Lose My Breath)(Feat. Charlie Puth)'로 글로벌에서 인정 받은 스트레이키즈인만큼 이번 앨범으로 글로벌 대세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스트레이키즈는 앨범이 발매되는 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엔하이픈과 스트레이키즈는 금요일 오후 1시를 컴백 시기로 잡았다. 그만큼 미국 빌보드 차트나 해외시장까지 염두한 선택으로 보인다. 때문에 올림픽 기간이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빌리프랩·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