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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나인 출시] ②'로아' 팬덤 '로드나인'에서 재현한다...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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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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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신작 '로드나인'을 통해 퍼블리싱 사업 확대에 나선다. '로스트아크'라는 동종 장르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경험이 있는 만큼, 로드나인 흥행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개발한 MMORPG다. 2018년 11월 출시 후 5년 넘게 유저들의 사랑을 받으며 스마일게이트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했다.

"고민한 흔적 돋보여"...장수 게임 '첫 걸음'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 퍼블리싱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과정에 우수한 게임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나인' 서비스 개발 총괄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는 게임 출시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 시연회에서 "특정 장르를 염두에 두고 서비스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서비스하는 과정의 연장선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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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나인' 서비스 개발 총괄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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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통상) 개발진을 만나 철학과 뜻이 맞을 경우 서비스를 준비하게 된다"며 "'로드나인'은 독특한 관점의 해석들이 있었고, 유저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고민한 흔적들이 보여서 함께하기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사인 엔엑스쓰리게임즈 측은 과도한 과금 유도와 같은 MMO 장르의 고질적 병폐에 대한 고민에서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결국 양사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대표되는 기존 장르의 BM(수익모델)을 개선하는 대신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운영해 게임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드나인'은 아바타(캐릭터) 꾸미기에 과금 요소를 집중해 과금에 따른 유저 간 성장 격차를 줄이고, 자연스러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보존할 방침이다.

'로아' 운영 노하우, '로나' 로드맵 될까

스마일게이트가 동종 장르 게임에 대한 장기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게임의 장기 흥행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MMORPG는 일정 수준 이상의 유저풀 확보가 초반 흥행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로스트아크'는 유저풀 확보를 넘어 이를 지속하거나 증대한 경험도 있다. 특히 '로스트아크'가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주요 업데이트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팬들에게 일종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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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전재학 디렉터(오른쪽)가 정소림 캐스터와 함께 지난달 8일 '로아온 썸머'를 통해 업데이트 로드맵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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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진에 대한 팬덤 형성도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방증으로 평가받는다. 유저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로아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은 금강선 디렉터가 리더십 일선에서 물러나는 사실은 별도의 기사로 다뤄지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공개된 지난해 12월 '로스트아크 페스타 디어프렌즈' 행사에는 약 3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행사에 앞서 판매된 입장권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로스트아크'의 방향성이 '로드나인'의 로드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전재학 디렉터는 지난달 8일 '로아온 썸머'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로스트아크'에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시즌2로 큰 성공을 했지만 콘텐츠 등 낡은 부분이 있고, 동기 부여 측면에서 약해진 면도 있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MMO 퍼블리싱 확대...다방면 IP 강화 시동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 외에도 다양한 퍼블리싱 서비스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MMO 분야를 대거 확대하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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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스마일게이트와 엔픽셀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규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현호, 배봉건 엔픽셀 공동대표,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부문 대표.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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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17일 엔픽셀과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반다이남코의 MMORPG '블루 프로토콜' 서비스도 예정됐다. 아울러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같은 자체 IP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성공적인 IP를 통한 플랫폼 확장 의지도 읽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예전부터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대외적으로 별도의 메시지를 내고 있지 않다"며 "'에픽세븐'도 퍼블리싱으로 시작했던 게임이고,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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