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강연자들'의 PD가 과거 논란에도 불구하고 설민석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MBC 신규 파일럿 예능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약칭 강연자들)'이 오늘(12일) 첫 방송된다. '강연자들'은 대한민국 각 분야 탑티어 7인이 모여 현실 고민을 안고 있는 청중을 위해 펼치는 강연쇼다. '국민멘토' 오은영 박사부터 '야신' 김성근 감독, '한문철TV'의 한문철 변호사, 한국사 강사 설민석, 김영미 PD, 코미디언 박명수, 금강스님이 '강연자'로 출연해 다양한 주제와 고민들에 대해 각자의 답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설민석의 출연은 캐스팅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과거 누구보다 왕성하게 각종 역사 콘텐츠에 출연해온 설민석이지만, 역사왜곡 및 논문표절 논란 등에 휩싸이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었기 때문. '강연자들'은 2020년 종영한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약칭 선녀들)' 이후 설민석이 4년 만에 출연하는 지상파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 '강연자들'을 연출한 박현석 PD는 방송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OSEN에 논란을 뒤로 하고 설민석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답했다. '선녀들'을 기획했던 박현석 PD는 "처음에 '선녀들'을 만들 때 MBC에서 방송하기에 딱 잘 어울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섭외가 됐다. 그 때 설민석씨와 알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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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이후 많은 시간을 설민석씨와 같이 해왔지만, 확실히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상당한 분이다. 저도 역사를 전공했는데 어떻게 보면 재미없을 수 있는 역사도 알고 보면 알고 볼수록 재미있는 기승전결이 있다. 설민석 씨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 하나에도 깊이가 있고 이야기가 없는 게 없는 재미있는 장르라는 걸 알고 있는 분이라고 봤다. 저도 그에 공감해서 함께 해 왔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강연자들'은 포괄적이고 모호한 주제를 한 가지 던지면 우문을 던져도 현답을 해주시는 분들이 함께 한다. 첫 회에서는 '한계'라는 주제를 던졌다. 이걸 풀어나가는 방법에 자기 만의 색깔이 있는 분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령 오은영 박사님은 심리적이고 의학적인, 사람의 정신과 생각하는 방식에 특화되신 분이지 않나"라며 '강연자들' 섭외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이 분이라면 어떤 주제를 던져도 자기 세계관에 맞는 이야기를 해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분들을 또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역사로 주제를 바라보는 분은 설민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사건이나 이야기도 자기만의 관점으로 볼 분들이 나와야 하는데 조금은 우문처럼 보이는 질문도 말이 되는 현답으로 풀어주실 분들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은영 박사님을 제일 먼저 섭외하면서 설민석씨도 함께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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