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집단 방위에 필수적 자산"
미국 하와이주 카우아이섬에 설치된 지상배치형 미사일 요격체계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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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폴란드에 설치하려고 한 미국 미사일 요격체계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가 완공됐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도중 이같이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번에 완공된 이지스 어쇼어는 탄도미사일 공격의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서양 안보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탄도미사일이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에서 널리 사용됐다며 "미사일 방어는 나토의 핵심 임무인 집단 방위에 필수적인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이지스 어쇼어는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으로,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 방어 기능을 그대로 떼어 육상에 설치한 것이다.
미국은 2015년에 이란의 탄도미사일로부터 유럽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이지스 어쇼어 설치에 착수했다.
루마니아 데베셀루의 이지스 어쇼어는 2016년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돼왔지만 폴란드의 경우 공사 지연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가동되지 못했다.
나토는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이지스 어쇼어 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나토의 동진 증거라고 간주하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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