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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尹 탄핵할지 OX로 답하라” 이재명 “질문 능력부터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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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죽을 지경이라는데

탄핵 여부 O, X로 질문할 때인가

국민이 탄핵 왜 원하는지 고민하고

그런 말 안 나오게 하는 게 與 역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0일 대표직 연임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나설지를 O, X로 답하라고 공개 질의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표는 민생고를 강조하며 “탄핵에 O냐 X냐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맞받았다.

세계일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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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대표직 연임 도전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 국민이 정말 죽을 지경이라 한다. 죽을 지경을 벗어나지 못해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이 연간 1만5000명을 넘는다”고 했다. 이어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살면 살 수 있게 만드는 게 바로 정치가 할 일”이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 국회의원, 그리고 여당의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이 왜 탄핵을 원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집권 여당의 할 일 아니냐”고 했다. 또 “외교나 평화 문제를 엉터리로 접근해 결국 외교 위기, 한반도 전쟁 위기, 민생 위기, 경제 위기를 불러오니 ‘대통령 그만하라’는 소리가 국민 속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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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 요구가 안 나오게 하는 것이 여당 역할이라며 “어떻게 하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절절한, 절박한 상황을 해결할 것인가를 우리에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질문을 진지하게 해주면 저희도 얼마든지 그에 대한 답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할 것을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이날 오후 기준 136만여명이 동의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해당 청원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청문회를 이달 19일과 26일에 여는 안건을 야 2당(민주·조국혁신) 주도로 처리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증인 39명과 참고인 7명도 채택됐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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