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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농구선수 허웅(30)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데, 소속팀 부산 KCC 이지스(이하 KCC)는 허웅을 옹호하는 입장을 냈다.
KCC 관계자는 지난 8일 공개된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허웅 관련 추측성 기사가 나오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이라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파악된 증거로 볼 때 허웅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웅에 대한 징계 절차는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대외적으로 알려진 ‘모범생’ 이미지와 달리 팬서비스 논란, 구단 내 불성실 태도 등의 논란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건 몰라도 구단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오도록 행동한 적이 없다. 허웅은 단장, 감독과 비시즌 기간에도 여러 차례 사석에서 만나 얘기를 나눌 정도로 구단 관계자들과 관계가 좋고 갈등을 빚은 적도 없다”고 했다.
KCC 관계자가 허웅의 사생활 논란에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허웅을 '피해자'로 언급한 것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했다며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협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A씨가 허웅의 아이를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수술을 받은 일 등에 대해 주장하며 양측히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1993년생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장남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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