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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문화현장] "20년 앞당겨진 한국 여성 글쓰기"…'한국 여성문학 선집 (전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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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한국 여성문학의 시작은 기존 1910년대가 아니라 그보다 20년 더 빨리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신간 '한국 여성문학 선집'에 나타난 여성문학의 시초를 정혜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한국 여성문학 선집 (전 7권) / 여성문학사연구모임 / 민음사]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교육받고 일할 권리가 있고 이를 위해 학교를 설립하자고 주장하는 '여학교설시통문'입니다.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1898년 황성신문에 발표된 이 글을 한국 여성 글쓰기의 원류로 규정합니다.

기존 문학사에서 한국 최초 여성문학으로 보는 1918년 나혜석의 '경희'보다 20년이나 앞서는 겁니다.

여성문학사연구모임은 그동안 문학사에 없던 여성의 기준과 관점으로 근현대 한국 여성문학의 계보를 7권의 책으로 집대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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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운명 / 바실리 그로스만 / 창비세계문학]

"살해된 여자들, 그 위에 장작, 그 위에 살해된 남자들, 주인 없는 시체 토막들."

구 소련 포로수용소의 생활을 정밀하고 냉철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가는, 2차 대전에서 1천 일 넘게 종군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을 소설로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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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명의 최전선 (한국 도시 아카이브 시리즈) / 김시덕 / 열린책들]

도시 문헌학자 김시덕이 새 도시 답사기, '한국 문명의 최전선'을 내놨습니다.

2018년 '서울 선언' 이후 '갈등 도시', '대서울의 길'을 연달아 내놓으며 '대서울'이란 화두를 던졌던 작가는, 이번엔 확장하는 대서울권의 경계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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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고 무엇이든 하는 알고리즘 이야기 / 문병로 / 김영사]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의 집합'을 뜻하는 알고리즘을 저자는 교통수단에 비유합니다.

어떤 걸 택하느냐에 따라 빨리 갈 수도, 돌아갈 수도 있는 다양한 사례와 일화를 통해, 최적의 답을 찾아가는 알고리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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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이동성 / 데이비드 옥 / 성안당]

이른바 '사물이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반도체 등 다양한 미래 핵심 비즈니스 분야의 최신 동향을 제공하는 책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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