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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다만 맨유와 함께는 아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8일(이하 한국시간) "그린우드는 맨유를 떠나는 데 가까워지면서 전 맨유 동료와 같이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로 지난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했다. 그는 뛰어난 양발 능력과 강력한 슈팅을 자랑하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골을 뽑아냈고,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린우드는 순식간에 '맨유의 미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던 중 돌연 강간 및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2022년 1월 그린우드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한 여성이 몸에 멍이 든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그에게 강간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 본인이 직접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조사 끝에 그린우드를 기소했다.
맨유는 곧바로 그린우드를 팀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검찰은 1년여의 조사 끝에 모든 혐의를 취하했고, 그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맨유도 그린우드의 구단 복귀를 시도했으나 반대 여론을 의식해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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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어 했지만, 결국 지난 시즌 라리가 헤타페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1년 넘게 피치를 떠나 있던 그린우드였으나 재능은 여전했다. 그는 공식전 31경기에 출전,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헤타페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영국 내에서는 '문제아' 취급을 받았던 그린우드지만, 스페인 내에선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완전 이적을 노렸던 헤타페는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모두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직접 그린우드를 언급했다. 그는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아주 잘 활약하고 있으며 좋은 선수가 라리가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가 라리가에서 활약을 이어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이 끝이 아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라치오와 유벤투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그린우드를 노리고 있다는 것. 특히 유벤투스는 지난해부터 그를 눈여겨봤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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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린우드는 잉글랜드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한 훈련장에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숄라 쇼레티레와 함께 공을 차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포츠 바이블은 "그린우드는 맨체스터에 있는 동안 공식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 1군 선수단은 8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다만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가 있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나중에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유가 그린우드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휴가가 주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맨유가 그린우드의 몸값으로 4000만 파운드(약 708억 원)를 원하고 있다는 것. 라리가 팀 중 하나인 발렌시아가 제시한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4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페인행을 원하는 그린우드는 마음을 졸이고 있다. '미러'는 "그린우드는 다음 주 안으로 자신의 미래를 확정하길 원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불확실한 미래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라며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벤투스, 라치오도 마찬가지다. 그린우드는 다가오는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기 위해 맨유를 떠날 계획"이라고 알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TD 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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