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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 가주아니 대통령 당선 확정…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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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재선에 성공한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북아프리카 서부 모리타니 대선에서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대통령의 당선이 공식 확정됐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모리타니 헌법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가주아니 대통령이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취임식은 다음 달 2일 열리며 임기는 5년이다.

함께 공개된 대선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가주아니 대통령은 56.1%의 득표율로 2위 비람 다흐 울드 아베이드 후보(득표율 22.1%)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아베이드 후보 측은 지난달 30일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개표 결과 발표 이후 이의를 제기했으나 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선관위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190만여명 가운데 55%가 투표에 참여했다.

전 정권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가주아니는 2019년 대통령 취임 후 모리타니를 사헬 지역에서 비교적 안정된 국가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리타니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여러 차례 군사 쿠데타를 겪은 뒤 2019년 대선에서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 이양을 이뤘다.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5배(104만㎢) 정도지만 대부분이 사막이다. 500만명에 달하는 인구의 70% 이상이 35세 미만이다.

아랍연맹 회원국이면서도 이스라엘과 1999년 수교했으며, 쿠데타로 군정이 들어선 인근 사헬 국가와 달리 미국, 프랑스 등 서방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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