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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철수·합병...NHN 조직 효율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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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애드, 11시11분 흡수
“올해 내실 다지기 집중”


매일경제

경기 판교에 위치한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모습. <사진=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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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계열사(자회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그룹 전반에 걸쳐 매각·철수·합병 등을 통한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종합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기업 NHN애드는 개발 자회사 ‘11시11분’을 지난 1일부로 흡수합병했다고 4일 밝혔다. 11시 11분은 마케팅 솔루션 및 온라인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통합 광고 플랫폼, 광고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앞서 NHN애드는 2021년 11시11분의 지분 100%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NHN애드는 이번 합병과 관련해 흩어져 있던 기술 및 솔루션을 통합 재편하고, AI 기술 기반 차세대 광고 운영 솔루션 개발을 가속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으로 경영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것은 물론, 11시11분의 기술력을 NHN애드 사업 전반에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차세대 광고 운영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며 애드테크 영역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심도섭 NHN애드 대표는 “합병을 통해 11시11분의 우수한 개발 역량과 NHN애드의 풍부한 마케팅 노하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비즈니스의 신속성, 효율성을 향상할 계획”이라며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고, 광고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NHN은 지난 2022년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게임·콘텐츠·기술·결제·커머스 등 5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당시 82개에 달하는 연결법인을 2024년까지 70개 밑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에 NHN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베트남 서비스 종료에 이어 태국 법인까지 매각하는 등 동남아시아 콘텐츠 사업을 정리했다.

작년에는 중국 커머스 자회사인 ‘NHN커머스차이나’에서 역직구 플랫폼 ‘제이미’ 등 일부 사업을 중단했고, 미국 클라우드운영관리서비스(MSP) ‘클라우드넥사’와 자연어처리 전문 기업 ‘NHN다이퀘스트’를 처분했다. 이후 결제사업 담당 ‘페이코’의 일본 법인인 ‘페이코 코퍼레이션’과 모바일 게임 자회사 ‘펀웨이즈’를 지난해 연말을 기해 청산하는 등 2023년에만 12개 기업을 정리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진행된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이익이 발생하는 기업이라도 주요 계열사와 시너지가 나지 않는 곳 10곳을 더 줄일 계획으로, 매각 등의 방식을 통해 다른 사업 환경에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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