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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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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간단하고 어렵게 즐기는 타워 디펜스, 메탈슬러그 어택 리로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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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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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아랑전설'이나 'KOF' 등 대전 격투 게임으로 유명한 SNK에서 대전 격투 게임을 제외하고 유명한 게임을 꼽는다면 단연 '메탈슬러그'일 것이다. 메탈슬러그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기존에 있던 여타 게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SNK의 극한까지 치닫은 도트와 독특한 플레이&아이디어가 더해져 큰 인기를 얻었다.

메탈슬러그의 그래픽을 재활용해 새롭게 만든 장르가 '메탈슬러그 디펜스'다. 제목처럼 타워 디펜스 방식 장르이며, 다양한 유닛과 전략이 등장해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후속작인 '메탈슬러그 어택'도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모두 온라인 기반 게임이었으며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메탈슬러그 어택 리로디드'는 모바일 기반 온라인 게임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콘솔 기반 오프라인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메탈슬러그'의 섬세한 2D 도트와 세계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는 여전히 살렸다.

300종류 이상 유닛 참전

'메탈슬러그 어택 리로디드'는 300종류 이상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대난투다. 정규군과 모덴군, 우주군 등의 5개 소속군으로 나뉘어 펼치는 대난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끊김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거대 병기들의 도트 모션도 주목할 부분이다. 플레이어는 친숙한 캐릭터들을 육성하여 최강의 덱을 만들고,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하여 적의 거점을 공략해야 한다.

기존 '메탈슬러그 어택'과 비교하자면 나오지 못한 유닛도 많다. 특히 특무/수영복 같은 특수 바리에이션 유닛은 대부분 제외되었는데 추후 DLC로 추가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루츠 마즈가 지구인의 신체를 기반으로 만든 우주 생명체 '모스트로' 같은 '메탈슬러그 어택 리로디드' 오리지널 신규 캐릭터가 추가된 점은 반갑다.

여기에 캐릭터의 후일담이 그려진 'ANOTHER STORY' 모드와 각 소속군의 신규 시나리오를 탑재했다.. 또한, 신규 악곡 3곡의 추가와 함께 모든 BGM과 SE 음질 퀼리티도 향상! 거기에 'GALLERY' 모드에서는 본편에 등장하는 캐릭터 일러스트를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어 '메탈슬러그' 시리즈 팬이라면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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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작, 무자비한 난도

'메탈슬러그 어택 리로디드'는 타워 디펜스 장르이기 때문에 복잡하거나 빠른 조작을 요구하진 않는다. 따라서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면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육성해 자신만의 덱을 만들어 전투에 나설 수 있다.

문제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 처음 스테이지부터 시스템 자체를 잘 이해 못하면 클리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이해했더라도 조금만 전략을 제대로 못 짜면 2지역부터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다. 심지어 유닛을 획득하고 진화를 하기 위해서는 메달을 모아야 하는 데 이 메달을 모으는 과정이 단순 노가다이며, 많이 주지도 않는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금방 막히게 되는데 결국 이 메달 노가다를 반복해야 하며, 해당 노가다도 수동조작으로 해야 하므로 금방 지치게 된다. 스테이지 난도도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계속 노가다를 해야만 하는 구조다. 쉽게 생각하고 게임을 접했다가 고난도에 혀를 내두르고 금방 접을 수밖에 없다. 밸런스 패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라서 한시라도 빨리 밸런스 패치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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