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막말·갑질 국회의 품격 실추시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나갔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항의를 받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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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파행을 겪은 것과 관련해 사과를 촉구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논평을 통해 “김병주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정신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표현한 것도 모자라 끝까지 본인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아버지’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 칭해 뭇매를 맞은 지 불과 한달이 채 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25일엔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증인에게 ‘반성하고 오라’며 퇴장 지시를 내리는 등 모욕과 조롱을 일삼았다. 김현 의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들이밀며 보인 슈퍼갑질 행태는 황당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막말과 갑질이 국회의 품격을 실추시키고 있다”며 “망언과 갑질에도 안하무인 격인 민주당은 국민이 두렵지 않냐"고 반문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과 김병주 의원을 향해 "오늘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즉각 자신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시라. 그리고 민주당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김 의원은 현 정부와 여당이 일본과 동맹을 추진한다고 단언하며 “정신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 등의 발언을 해 의사일정이 파행했다. 당일 국민의힘은 박준태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김 의원에게 “망언”을 사과하지 않으면 당에서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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