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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대신꿈' 이준영이 크나큰 도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감독 김민경) 이준영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 이준영은 극중 청담헤븐 사교클럽 대표 문차민 역을 맡았다.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이준영은 "엄청난 도전을 했던 작품을 끝나고 나서 들었던 생각이, 정말 잘 준비해서 고민했던 숙제의 결과에 대해 칭찬받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가지고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요새 연속적으로 비춰졌던 악역 이미지를 깨부술 수 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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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언급한 '엄청난 도전'을 두고 "코믹한 모습도 있고, 저를 내려놓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초반에는 부끄러웠지만 나중에는 한술 더 떠서 시도도 해보고 제지를 당하기도 했는데, 그러다보니 성장하고 정도를 찾은 거 같다. 앞으로도 작업할 때 이런 부분들을 갖고 더 발전시켜서 나아가면 되겠구나 하는 걸 배웠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신데렐라'는 누구나 아는 동화 아닌가. 그런데 대본을 봤을 때 예상보다 현실적이어서 놀랐다. 생각보다 이렇게 아파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구나 싶더라"면서 "'이런 아픔들과 상황들을 겪고 있어요' 하는 것까지만 본 거 아닌가. 저도 젊은이지만, 그 안에서 요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실적인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대본이 술술 넘어갔던 거 같다. 그렇게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맡은 문차민도 겉으로는 해맑아보이지만 아픔이 있고, 그런 것들이 기존 재벌 캐릭터와는 달랐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재벌들이 각 잡히고 멋있는 게 주가 됐다면, 문차민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준영은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툭툭 내뱉었을 때 상대방이 느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고, 상대 배우와 가까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표예진과) 서로의 삶도 나누고, 어떻게 지냈는지, 대본에 대한 것도 이야기하면서 원초적으로 말 안하고 던졌던 적도 있었고, 약속해서 만들었던 것도 있다. 그렇게 공부해서 만들어가는 게 어려우면서 재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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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림 역을 맡았던 표예진에 대해 이준영은 "굉장히 유하고 선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다. 그것들이 현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 모두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에너지는 배우로서 정말 필요한 부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방면으로 정말 치밀하고 똑똑하게 준비해온다"면서 "그래서 저도 표예진 씨가 대본 분석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반성했고, 좀 더 디테일하게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이병헌 감독의 작품들을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준영. 극중 보여준 코믹함에 본인의 모습이 녹아있는지 궁금했는데, 그는 "제가 웃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코미디랑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름 유머스러워졌네' 하는 얘기를 듣고 이제 (코미디에) 도전해볼 타이밍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 자신감을 얻게 돼서 재밌게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유가 생겨서 도전하게 된 것도 있다. 전에는 제가 할 말을 잘 해야하고, 질문을 주시면 답에 대해 다 정확하게 다 이야기해야하고 하는 게 있었는데 이젠 어느 정도 제 생각도 이야기하면서 전달할 거 전달하고 하는 스킬들이 늘게 된 거 같다. 그래서 지금 타이밍에 코미디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는 인위적인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지금은 가져갈 건 가져가고 버릴 건 버리는 거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 아직까지 코미디는 옆에 둬도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 속 본인의 점수는 어떻게 될까. 이준영은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70%"라면서 "극 초반에는 아무래도 코믹한 장면들이 몰려있다보니까 그 부분에 제가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렇게 할 걸, 조금 더 이렇게 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 드라마적인 부분들을 봤을 때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어서 가차없이 이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티빙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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