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으나 산자부서 고배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사업이 무산됐다.
1일 시에 따르면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분야의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을 했으나 최근 심사에서 탈락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배양이나 3D 프린트를 활용해 만드는 인공장기로 신약 개발이나 맞춤형 질병 치료에 쓰인다.
시는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일산테크노밸리의 입주 기업 다양성을 확보하고 용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 43개 기업의 투자 의향을 받았다.
고양시 청사 전경 |
특화단지로 지정된 곳은 경기도 시흥, 대전 유성, 강원 춘천·홍천, 전남 화순, 경북 안동·포항 등 5곳으로 모두 바이오 의약품 분야다.
시는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분야가 연구·개발(R&D)에 치중됐고, 국내 생산 기반과 산업생태계가 허술하다는 평가 때문에 이번 지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오가노이드 분야의 추가 공모에 대비해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6개 대형병원과 함께 해당 기술 분야의 기반을 꾸준히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오가노이드 분야 기업의 입주·투자 의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을 지원하고, 바이오 콤플렉스도 건립할 계획이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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