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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저공비행 관광 상품 출시...교통 혁신 정책 펴는 세계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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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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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 '저공비행 관광 상품 출시'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혁신적인 교통 정책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는 물류에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도입했다. 대형 배송용 트럭이 야기한 교통 혼잡 및 대기 오염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뉴욕시에서는 팬데믹 이후 온라인쇼핑이 활발해지면서 배송 물량이 늘었고 도로에 대형 배송용 트럭이 증가해 보행자 안전 위협, 환경 오염, 이중주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2019년 상업용·화물용 전기자전거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2022년 뉴욕시에서는 저공해·무공해 화물용 전기자전거가 13만건 이상 운행돼 500만개가 넘는 소포를 배송했다"면서 "이를 통해 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5만t 이상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는 ▲강을 물류 배송에 활용하는 '블루 하이웨이 이니셔티브' ▲중간 배송 공급센터를 도시 곳곳에 설치해 친환경적 운송수단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마이크로 허브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물류 배송을 지원할 새로운 배달 부서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대형 트럭 감축을 통한 교통 혼잡 및 대기오염 감소가 기대된다"며 "화물용 전기자전거라는 신 교통수단 도입은 지속 가능한 물류 체계 구축을 위한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중국 충칭시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상업용 저공비행 관광상품을 운영해 항공기 생산 활성화와 파일럿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충칭시 량장신구 소재 룽싱통용공항에서 승객 2명을 태우고 이륙한 프로펠러 항공기가 쓰촨성 쯔궁시의 펑밍통용공항에 도착하며, 상업용 저공비행 관광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프로펠러 항공기는 운행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교통수단이다. 관광에 사용된 항공기는 시속이 200~300km로, 중국의 고속철도 평균 시속 350km에 미치지 못한다. 또 프로펠러 항공기는 공간이 좁아 2~6명밖에 탈 수 없어 탑승 요금이 매우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충칭시 등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에서 프로펠러 항공기를 활용한 저공비행 관광 개척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해당 관광 상품이 항공 산업 발전에 도움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프로펠러 항공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프로펠러 항공기 운항은 파일럿이 비행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 중의 하나이기에, 저공비행 관광에 많은 관심이 있다"면서 "충칭시는 군 당국과 협력해 다양한 항로를 개발, 저공비행 관광 상품을 정착시키고, 프로펠러 항공기를 이용한 물류·의료 위생·방재 구호·과학 실험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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