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투자증권] |
NH투자증권은 2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추가 손실액 윤곽이 드러나는 동시에 본업 정상화도 진행 중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2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금융(IB)의 수수료 손익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한 856억원으로 추정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 등 기업공개(IPO)를 주관했고 PF 부문은 다수의 소규모 딜을 통한 경상적인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브로커리지 부분에서는 수수료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846억원으로 전망했다. 해외주식 시장점유율(M/S)은 한자릿수 중반으로 업계 내 중위권 수준을 유지 중인 가운데 전체 시장 거래대금이 3조원으로 상승했고 수수료율 높은 계좌의 거래활성화로 수수료 손익이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발표 이후 현재 추가 손실액이 구체화되는 기간이라고 짚었다. 사업성 평가 진행에 따라 매분기 손실 인식할 가능성 높다고 추측하며 2분기 약 1000억원을 인식할 것으로 봤다. 이는 한국금융지주의 이익 체력을 고려하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밸류업 정책은 아쉽다는 평가다. 타사와 달리 한국금융지주는 본업에서의 수익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제고 원칙을 고수 중이라는 것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배당성향 20% 이상을 목표로 하며 자사주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제고가 강조되는 기조에서 경쟁사와의 주가 차별화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우려가 마무리되는 과정과 실적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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