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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라운지] "정책 목소리 내자" 건설단체, 연구소 설립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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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 관련 단체들 사이에 싱크탱크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건설업이 고도화·다양화되면서 업종 각각의 의견을 정부에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전날 한국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국내 유일의 엔지니어링 특화 연구기관으로 협회와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공동 출자한다. 협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연구원 설립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이해경 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을 선임했다. 원장은 올 하반기 중에 선임해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한다는 구상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도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국부동산개발연구원'(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한국부동산개발연구원은 개발협회 기존 사내 조직의 일부였던 정책연구실을 확대·개편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1년 8월 만들어진 정책연구실은 이진 정책연구실장 등 4명의 전문인력이 전담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도 재작년 설립한 내부 조직인 부동산정책연구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학환 원장(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을 필두로 10여 명이 담당 중이다.

건설업계에서 연구조직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대한건설협회 산하), 주택산업연구원(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산하), 대한건설정책연구원(대한전문건설협회 산하) 등 '3대 연구기관'으로 대표됐다. 하지만 요즘에는 다른 건설 유관 단체들도 연구 기능을 활성화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이 최근 건설업 안에서도 다양화되는 단체의 의견을 전달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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