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 어린이용 기저귀는 4년새 22%↓
세척제, 위생물수건 등 위생용품의 국내 시장 규모가 5년 연속 성장해 지난해에는 5.4% 증가한 2조88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지난해 위생용품 총 생산액은 2조3595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지, 일회용 기저귀, 일회용 컵, 일회용 타월, 세척제 등 생산액은 각각 약 9600억원, 3200억원, 3000억원, 2800억원, 2300억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89%를 차지했다.
특히 핸드타월, 키친타월 등 일회용 타월 생산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해 상위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식약처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어린이용 기저귀의 경우 생산액과 공급량이 각각 약 2200억원, 6만t으로 전년대비 2.6%, 1.7%씩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공급량은 2019년과 비교하면 약 22% 감소한 수준으로 국내 출산율 감소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엔데믹 및 고물가 영향으로 배달 음식 시장이 위축되면서 일회용 포크, 나이프 공급량도 전년 대비 각각 약 43%,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회용 컵 공급량은 15만4649t으로 2022년 대비 약 19.3% 감소했다. 식약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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