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삼식이 삼촌'에 출연한 배우 티파니 영이 한국 근현대사 사건에 대한 역사 의식을 강조했다.
티파니 영은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 '동주', '시선사이', '압꾸정', '거미집' 등의 각본을 맡았던 신연식 감독이 드라마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배우 송강호가 데뷔 32년 만에 처음으로 출연한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다. 이 가운데 티파니 영은 레이첼 정 역으로 등장했다.
한국전쟁 직후 혼란스러웠던 1950년대와 60년대 한국을 배경삼아 근현대사적 굵직한 시대상까지 반영한 '삼식이 삼촌' 미국 교포인 티파니 영에게는 어땠을까. 이에 대해 티파니는 "대본을 받자마자 리서치를 했다. 양쪽의 정치적 배경을 다 배웠다. 또 '파친코' 민 작가님과 친분도 있어서 몇 년간 관심이 있던 부분이라 오디션 가기 전부터 리서치를 계속 했다. 안 돼도 꼭 알고 싶고, 지금도 너무 궁금하고, 틈만 나면 찾아보고 있다. 너무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그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한국어와 영어를 쓰는 레이첼에 대해 "비슷하다고 느끼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소녀시대 10주년을 끝내고 연기를 배워가려고 할 때 아티스트로서 누가 시키는 걸 하는 나이는 지났고, 내가 선택하는 스토리로 어떤 이야기가 됐건 관심 갖는 스토리를 선택하자고 생각했다. 당연히 제 뿌리인 한국 역사, 미국 역사 모두 너무 궁금하다. 오히려 '삼식이 삼촌'을 통해 더 보게 됐다. 그리고 약간 집요하게 파는 성격이기도 하다. 레이첼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더욱 관심이 많아졌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어 연기 어렵지는 않았을까. 티파니는 "그럼요"라고 웃으며 "그런데 그만큼 시간이 지났고, 운 좋게 트레이닝을 받았다. 지금도 록시와 레이첼을 호흡하고 있다. 주변에서 다 '네가 우리보다 한국말 잘하니까 자신있게 해'라고 해주셨다. 이미지 때문이지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 100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언젠가 인정 받겠다. 1천 시간, 1만 시간을 통해 장인이 만들어지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하며 프로정신을 보여줬다.
(인터뷰⑤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써브라임, 디즈니+ 제공.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