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지정안 공람 절차 진행중
2320가구로 정비구역 지정 임박
조합원 분양가…84㎡ 24억8940만원 수준
개포동 아파트일대. [헤럴드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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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경우현)가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인근 도곡개포한신, 개포우성4차에 이어 ‘경·우·현’ 통합재건축까지 개포동 스카이라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24일 공람 절차가 끝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1984년 나란히 준공된 이들 단지는 ▷개포경남 678가구 ▷우성3차 405가구 ▷현대1차아파트 416가구 등 총 1499가구로 구성됐다. 같은 해에 몇 개월 차를 두고 각기 다른 사업자가 지었지만 아파트 높이나 조경, 배치 등이 대체로 비슷하다.
재건축 후 아파트는 최고 49층, 2320가구(전용면적 59~1175㎡·임대주택 36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추정 비례율(종전 자산총액 대비 재개발 사업 이익 비율)은 98.61%다. 추정 비례율은 재건축 사업과정에서 수익을 얼마나 올렸는지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재건축 후 조합원이 사업비의 1.39%를 부담해야 본전이라는 얘기다.
추정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84㎡는 24억8940만원, 121㎡는 32억2250만원, 175㎡는 45억610만원 수준이다.
종전자산 추정 가액이 경남 아파트 전용 92㎡는 22억 7700만원, 현대아파트 128㎡는 30억28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경남아파트 전용 92㎡ 소유주가 재건축 후 전용 84㎡를 분양받을 때 약 2억원의 분담금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현대아파트 128㎡ 소유주가 121㎡를 분양받을 때도 약 2억원의 분담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집값 오름세가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거래도 되살아나고 있다. 경남1차 아파트 전용 84㎡는 최근 4월에만 2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23억9000만원(10층), 24억원(4층)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8월 거래된 신고가(24억6000만원)를 거의 회복한 셈이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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