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초부터 영업을 한 부산 해운대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25일 해운대구청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포장마차촌을 철거하는 모습./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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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부터 영업을 한 부산 해운대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25일 해운대구청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포장마차촌을 철거하는 모습./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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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넘게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영업하던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는 전날 60여명의 인력과 포크레인, 지게차를 동원해 포장마차촌 철거를 시작했다. 작업은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된다.
해운대 포장마차촌은 1960년대 초부터 운영됐다. 2002년 월드컵, 부산 아시안게임 등 이벤트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정비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유명 배우들도 방문하면서 해운대 명물로 자리 잡았다.
한때 이곳에서 영업하던 포장마차는 70개가 넘었지만 최근에는 39개로 줄었다.
그동안 사유지 무단 점용, 무신고 영업, 바가지 논란, 위생 논란 등의 문제가 있었다. 결국 해운대구는 상인들을 설득해 철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해당 부지는 우선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앞으로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새단장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40년 가까이 포장마차를 운영해온 60대 상인은 "한때 단골들과 하하 호호 떠들며 장사하던 곳인데 아쉽고 부당해고 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영업을 시작한 70대 상인도 "철거할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막상 다가오니 많이 속상하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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