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수, 음주운전 적발 뒤 구단에 알리지 않아
FC서울, 즉각 계약 해지... "팀에 손해 끼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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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음주운전에 적발 사실을 숨긴 황현수에게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처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연맹의 ‘활동 정지’ 처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울 때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 동안 임시 정지하는 조치다. 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우선 황현수의 경기 출장을 금지한 연맹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FC서울 소속이었던 황현수는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경찰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현수는 이를 서울에 알리지 않았다가 따로 소식을 접한 구단의 물음에 뒤늦게 인정했다.
서울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라며 “황현수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또 황현수와 계약 해지 소식도 전했다. 서울은 “황현수가 음주 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손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행위라는 심각성을 고려해 오늘부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1995년생인 황현수는 2014년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2017년 26경기를 뛰며 주축 선수로 거듭났으나 2022년부터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에는 3경기를 뛰었다. 서울 한 팀에서만 K리그1 통산 141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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