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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LG, '8이닝 퍼펙트' 켈리 앞세워 삼성에 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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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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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시 켈리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습니다.

LG는 오늘(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삼성에 4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3위 LG는 2위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삼성은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켈리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지찬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은 켈리는 8회초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관중들의 기립 박수 속에 9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윤정빈을 상대했습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은 켈리는 2구째 체인지업을 던졌고, 윤정빈이 이를 중전 안타로 연결해 퍼펙트 피칭이 깨졌습니다.

켈리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참 동안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켈리는 마운드에 올라온 포수 박동원을 안아주며 고마움을 표현한 뒤 흔들리지 않고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켈리는 후속 타자 강민호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은 뒤 마지막 타자 김헌곤을 뜬 공 처리하며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완봉승이 나온 건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 에런 윌커슨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켈리는 9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투구 수는 102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를 찍었습니다.

LG 타선은 2회말 대량 득점하며 켈리를 도왔습니다.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내 노아웃 1, 2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후 문보경은 삼성 선발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LG는 이어진 원아웃 2루에서 안익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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