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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기주가 송강호와의 일화를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한 배우 진기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송강호와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변요한(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다.
이날 진기주는 주연 배우인 선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얘기했다. 진기주는 "송강호 선배님을 만날 때 되게 긴장됐다. 초반 회차부터 몇번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중 후반부까지 촬영을 하다 처음으로 만나는 거다 보니까 첫 촬영처럼 엄청 떨렸다"며 "선배님이 제 앞에 서계시는데 익스트림 클로즈업 되는 것처럼 엄청나게 거대한 무게감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선배님이 몇 배는 더 커보였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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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드라마 종영 후 송강호가 진기주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알려졌던 바. 이에 진기주는 "제가 선배님한테 먼저 문자를 드렸다. 촬영 하는 내내 감사한 점도 많았고 존경스러운 점도 너무 많았는데 제가 감정이나 이런 것을 전달하는 데에 소극적이다. 말을 하고 싶었는데 몇 달 동안 못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문자를 보내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고. 진기주는 "존경한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선배님 입장에서는 그런 말을 하루에도 몇번씩 모든 후배들에게 들으시지 않겠나. 늘 듣던 말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았다. 그렇게 말을 못하고 몇 개월을 지내고 있었다가, 마지막 회가 오픈이 되고 홍보 스케쥴도 거의 끝나가서 이젠 해야되겠다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적었다 썼다 반복하다가 결국엔 보냈는데 선배님한테 길게 답이 왔다. 선배님도 너무 연기 좋았다고 보내고 싶으셨는데 보낼까 말까 하다가 안보내셨다고 하더라. 칭찬도 해주셨다. '절제된 감정이 때로는 순수했고 열정적이었다'라면서 엄지척 이모티콘을 보내주셨다. 몇시간 끙끙 앓다 보낸 문자에 정성스럽게 답장해주시니까 그 날의 할 일은 그것 만으로 다했다 하는 생각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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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진입장벽이 높다는 혹평과, 전개가 늘어진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컸다. 이에 대해 진기주는 "성적이 아쉽다라는 것은 열 명이면 열 명이 다 안 본게 아쉽다. 다 많이 봐야 하는데. 정말 멋있는 작품이고 세련된 작품이고 애정하는 작품인데 많이 봐야 하는데 그 아쉬움은 남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못 본 사람이 있는게 아쉽다. 안 본 눈이 없어야 하는데. 그래도 (OTT에) 계속 남아 있으니까, 그게 너무 큰 감사함인 것 같다. 평생 볼 수 있는 것이지 않나"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빠른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요즘 호기심을 엄청 자극하는 것만 찾지 않나. 언젠가는 또 유행이 바뀌니까. 그때가 되면 언젠가 또 보고 싶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한번 열면 계속 보게 될 텐데 빨리 열어보셨으면 좋겠다. 16회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 16부라 겁 먹지 말고 시간 많을 때 열지 않고 지금 열어보시라고 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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