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단은 25일 구단 SNS를 통해 “서울 구단은 최근 황현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서울을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들께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한 점 사죄드립니다. 서울은 황현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개로 황현수 선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 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금일부로 황현수 선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알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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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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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는 2014년 서울 입단 후 줄곧 서울에서만 활약했다. 10년 가까이 서울에서 뛰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뒤늦게 소식이 전해지며 서울은 K리그 규정에 맞게 절차를 밟았고, 프로축구연맹 또한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빠르게 상별위를 열었다.
연맹은 “음주운전을 하여 경찰에 적발된 FC서울 소속 선수 황현수에 대하여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치를 취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연맹은 이번 조치로써 우선 황현수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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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음주운전 사항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서울 구단 측에서 해당 사실을 알고 즉각적으로 연맹에 이 사실을 알렸다. 황현수 선수에 대한 활동정비 처분을 내릴 예정이며, 차후 상벌위원회를 통해 이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절정의 흥행을 맞이하고 있는 K리그가 음주 사태로 다시 한번 홍역을 앓게 됐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전북현대 쿠니모토, FC안양의 조나탄, 수원FC의 라스가 음주운전 적발로 팀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해당 선수들은 각 구단과 계약 해지 후 해외 팀들과 계약을 맺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구단 차원에서 가장 강력한 처벌인 ‘계약 해지’가 솜방망이 처분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번 음주 사태가 국내 선수의 사안인 만큼 연맹이 상벌위를 통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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