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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내가 마신 음료에 마약이?” 의심된다면…부천시, 무료 익명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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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보건소에서 확인 가능

경향신문

부천시 마약류 무료 익명검사 안내문.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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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마약검사를 해 준다.

부천시는 마약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7월 1일부터 시민들이 마약류 검사를 신청하면 무료 익명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타인이 준 음료 등을 섭취·흡입한 경우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 노출이 의심된다면 보건소 마약류 소변검사로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는 보건소를 방문해 익명 신청서를 작성 후 소변검사로 진행되며, 검사항목은 필로폰과 대마초,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몰핀 등 6종이다.

검사 결과는 소변을 채취해 제출한 뒤 40분 후 보건소 검사실로 연락하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검사 과정과 결과 확인은 철저한 익명을 보장한다.

정밀검사 희망자는 안내받은 정밀검사가 가능한 병원에 실명 예약 후 전문의 진찰에 따라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법적 조치를 원하는 범죄 피해자와 질병 치료 또는 의도적인 투약으로 기존 마약류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자는 제외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최근 유흥가와 저연령층,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상 속을 파고든 마약류 노출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익명검사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나아가 마약범죄로 인한 추가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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