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 물가인식 3.8→3.7%, 올 들어 첫 하락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 기대인플레이션율 3.2→3.0%
주택가격전망 CSI, 101→107 상승…작년 10월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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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 집값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엇갈렸다. 물가는 둔화로, 집값은 오를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물가인식은 3.7%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12월 3.9%에서 올해 1월 3.8%로 하락한 이후 줄곧 변동이 없다가 6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의미한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 3.2%에서 3.0%로 0.2%p 하락했다. 올해 1·2월에 3.0%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3.0%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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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비중은 농축수산물(57.8%), 공공요금(53.0%), 공업제품(24.8%) 순으로 조사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공업제품(+5.8%p), 공공요금(+4.8%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2.7%p) 비중은 감소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 역시 전월 147에서 146으로 하락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101에서 이달 108로 7포인트 올랐다. 작년 10월(108) 이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CSI도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물가수준전망CSI, 주택가격전망CSI는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보다 큰 경우 증가 또는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기획부 통계조사팀장은 “물가수준전망CSI는 농산물, 공공요금 등의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며 1포인트 하락했다”며 “주택가격전망CSI는 대출 규제 강화에도 전국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둔화,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 104에서 6포인트 하락한 98로 집계됐다.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 미국 CPI 예상치 하회에 따른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올해 3월(98) 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5포인트 상승한 100.9로 집계됐다. 수출 호조세 지속, 물가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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