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명 초선 잡아라 … 숨가쁜 당권 4인방

24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 모임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둘째줄 왼쪽부터 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 전 위원장. 김호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선언한 4명의 주자가 본격적인 당내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그리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이른 아침 열린 당 초선 의원 공부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4인방은 이어 김기현 의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으로 달려갔다. 이 모임에는 다수의 친윤석열계(친윤계)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저는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끝마치겠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의원회관을 찾아 '러닝메이트 스카우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혁신위원장을 역임한 인요한 의원을 만나 "혁신을 완성할 책임이 있지 않냐"며 최고위원 출마를 권했고, 김민전 의원에게도 '삼고초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 의원과 김 의원 모두 즉답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용산에서 후보와 연계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대통령실 개입설에 선을 그었다.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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