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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아프리카 유일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1억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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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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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난민 구호를 위해 국제구조위원회에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식량 위기, 역내 정세 불안정으로 국내외 난민 증가 등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2000년부터 에티오피아 난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구조위원회를 통해 지원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가 지원하는 구호금은 오랜 기간 분쟁과 가뭄으로 힘든 에티오피아 난민들을 위해 깨끗한 물 공급, 위생키트 및 긴급 식량 제공, 필수의약품·의료장비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6.25 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전투에서 끝까지 싸워 준 아프리카의 혈맹 에티오피아에 은혜를 갚는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재건과 난민 구호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는 1933년 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도움으로 설립된 기구로 2022년 기준 연간 1조7000억 원 규모의 인도주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또 전 세계 40개 이상 국가에서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2022년 11월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대구=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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