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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구조된 등산객..."퓨마 마주치고 폭포수·산딸기 먹으며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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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구조된 등산객..."퓨마 마주치고 폭포수·산딸기 먹으며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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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수룩한 수염과 산발 머리의 남성,

미국 캘리포니아주 숲 속에서 실종됐다 열흘 만에 구조된 직후의 모습입니다.

산을 오르다 3시간 만에 길을 잃었는데, 셔츠도 입지 않은 맨몸에 가진 건 손전등과 작은 가위 하나뿐이었습니다.

폭포수를 마시고 산딸기를 먹으며 배를 채웠습니다.

[루카스 맥클리시/조난자]

"그냥 하이킹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매일 계곡을 오르내리면서 다음 폭포로 향했어요. 부츠로 물을 떠먹고요."


야생 동물을 마주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루카스 맥클리시/조난자]

"퓨마가 따라오기도 했는데 거리를 유지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냥 누가 저를 보고 있나 보다 생각하기로 했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산에 간다고 말하지 않아서 신고와 구조는 더 늦어졌습니다.

무작정 산을 헤매던 루카스는 5일째부터 도와달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는데, 천만다행으로 그 목소리를 들은 사람이 소방대에 신고했습니다.

루카스가 길을 잃은 산은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탐지가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소방대가 드론 수색을 동원한 끝에 결국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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