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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크래시' 문희 "'선업튀' 경쟁작? 오히려 좋았다…이미지 변신 만족"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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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문희가 드라마 '크래시' 종영 소감을 전하며 높은 시청률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문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극 중 문희는 TCI(교통범죄수사팀)의 막내이자 에이스 어현경 역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청순한 마스크 속에 감춰둔 수준급의 무술 실력은 기본, 도로 위 빌런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카리스마와 사회생활 만렙 능력이 느껴지는 능청스러움 등 극과 극을 넘나드는 반전 면모 그리고 누구와 있어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만능 케미스트리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날 문희는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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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현경 캐릭터 해석에 대해서는 "일단 형사 역할이니 좀 섬세하고 야리야리한 모습보다는 털털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실제 성격하고 비슷하기도 해서"라며 웃었다. 싱크로율 또한 80% 정도로 높다고.

"저의 성격을 많이 반영했고, (감독님이) 실제 말투를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하시기도 했다. 수정해도 괜찮으니 바꿔봤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친구들이 제 말투가 드라마에 많이 나온다고 말해주더라. 자연스럽게 보였던 것 같다고 해줬다"며 주변 반응을 전했다.

18일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6.9%, 전국 6.6%를 나타냈고, 수도권 분당 최고 7.8%까지 상승했다. 이로써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월화드라마 왕좌를 굳건히 지켜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2%로 시작한 첫 방송은 점차 시청률 상승세를 타더니, 최종회에서는 6.6%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지난 2022년 방영됐던 ENA 개국공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떠올리게 했다. 0.9%로 시작한 '우영우'는 상승세를 타고 최종화 17.5%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바. 실제로 '크래시'는 우영우'를 이어 ENA 역대 2위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문희는 "아침에 시청률 체크를 하고 하루하루 너무 기분좋게 시작을 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정도의 큰 인기를 예상했냐고 묻자 "촬영하면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고 카액션 촬영하는 걸 직접 두 눈으로 봤지 않냐. 이런 드라마라면 많은 시청자분들이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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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분위기와 관련, 재밌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기억에 남는 게 극 중에 악역으로 강기둥 선배님이 나오신다. 워낙에 (작품으로) 많이 보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처음 뵀다. 내적 친밀감이 있으니까 처음 뵙는데 반갑게 인사드렸다. 나중에 회식자리에서 '(작품을) 챙겨보다 보니까 그렇게 나와버렸다. 당황하지 않으셨냐'고 하니까 반갑게 맞이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라며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초반 tvN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와 경쟁작이기도 했다. 문희는 "'선업튀'가 너무 잘된 작품이라서 경쟁작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같이 월화드라마여서 잘 된 게 오히려 좋았다"고 전했다.

경쟁작 '선업튀'를 시청했냐고 묻자 "처음부터 챙겨보지는 못했고, 잘 된 작품이어서 오히려 감사하게 '크래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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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티빙 '방과후 전쟁활동'에서는 긴머리로 활약했으나, 이번 '크래시'에서는 짧은 단발을 하고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긴 머리로 오디션을 봤으나, 감독의 권유로 단발을 하게 됐다고. "액션에 더 집중도 되는 것 같았고 막내 형사만의 발랄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발랄함과 진중함의 간극을 표현하기 위해 선배인 곽선영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고. 문희는 "곽선영 선배님께 질문을 많이 했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어렵다'고 했더니, '여러가지 모습이 다 넌데 고민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실어주셔서 그때그때 둘다 저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임했다"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AIMC, ENA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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