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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커지는 수도권-지방 격차... 광역시 중 인천만 집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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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지난 1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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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까지 퍼지고 있다. 반면 비(非)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계속 하락하며 수도권과 비 수도권 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23일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인천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올랐다. 6개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던 인천은 지난달 셋째 주부터 보합세에 접어들었다가 이달 첫째 주부터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인천송도 힐스테이트 전용 135㎡(16층)는 지난 8일 8억63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천과 서울, 경기권을 포함한 수도권의 집값은 전주보다 0.02% 오르며 이달 첫째 주부터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강북구(-0.02%) 노원구(-0.09%) 도봉구(-0.07%) 강서구(-0.05%) 금천구(-0.03%) 등 5개 구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특히 용산구(0.3%)와 성동구(0.28%)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성동구의 서울숲힐스테이트 전용 57㎡(6층)는 지난 3일 15억2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기타 지방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인천을 뺀 5개 광역시의 집값도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수도권과 비 수도권 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진다. 서울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보다 각각 0.19%, 0.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타 지방의 전세가는 0.02% 낮아졌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49.6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100일 기준으로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많음을 뜻한다.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수자가 우위에 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40.4로 조사됐다. 전주보다 1.9포인트 줄었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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