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 매체 더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벤탄쿠르는 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FA는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4.06.21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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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도 "FA가 벤탕쿠르에게 징계를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벤탄쿠르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루과이 출신의 벤탄쿠르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탄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었다.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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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곧바로 동료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20일 SNS를 통해 "벤탄쿠르는 실수했다.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벤탄쿠르가 내게 사과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형제고,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고 적었다.
FA는 경기 외 상황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사건에도 징계를 해왔다. 2019년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SNS에서 팀 동료 뱅자맹 멘디의 피부색을 짙은 갈색인 스페인 과자 브랜드 캐릭터에 비유해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약 88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21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에딘손 카바니가 SNS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팬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흑인을 비하할 때 쓰이곤 하는 '네그리토'(Negrito)라는 단어를 썼다가 3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7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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