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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내 '뉴진스' 성희롱성 콘텐츠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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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배틀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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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뉴진스 성희롱성 콘텐츠에 칼을 빼들었다.

크래프톤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배틀그라운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조치 안내'라는 제목으로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이용자 제재, 게시물 삭제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지했다.

앞서 크래프톤는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높은 완성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나, 일부 이용자가 뉴진스 멤버를 본딴 캐릭터에 선정적 의상을 입힌 뒤 사진과 영상을 찍는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해 논란이 일었다.

크래프톤과 어도어는 “게임 심의 등급에 따라 게임 속 의상이 무대 의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부적절한 이용으로 취지를 저해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양사 모두 아티스트의 보호, 건전하고 긍정적인 커뮤니티 문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공동 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앞으로는 더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통해 팬들에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지 이후 일부 이용자는 유료 구매한 뉴진스 아이템에 사전 공지 없이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한한다는 점에 반발했다. 이에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자 'PUBG x 뉴진스 캐릭터 착용 아이템 관련 조치에 대한 안내'라는 이름으로 다시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모든 컨텐츠는 만 15세의 심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므로 이 기준 내에서 진행되는 플레이어분들의 커스터마이즈에 대한 자율도를 존중하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이 느낄 불편함에 대해 최소한으로 하고자 노력했으나, 아티스트를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에는 양사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함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적절함에 대한 기준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가급적 제약을 축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현재 논의 중이나 뉴진스 캐릭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의상 착용 시 속바지를 착용한 채로 레이어드하는 방식 등 최대한 플레이어분들께서 느끼시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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