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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고양시, 북한 오물 풍선 살포 계기로 생물테러 대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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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구보건소, 26일 소방서와 함께 초동 대응 등에 주력

연합뉴스

일산에 떨어진 대남 풍선 추정 물체 잔해
(서울=연합뉴스)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도서관 앞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들이 흩어져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이 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2024.6.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최근 북한에서 유입된 오물 풍선이 생물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훈련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일산서구보건소가 일산소방서와 함께 벌이는 이 훈련은 오는 26일 생물테러 발생 시 초동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실시된다.

생물테러는 사람을 죽이거나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살포하는 것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초동 대응이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대응 교육, 다중 탐지 키트를 활용한 검체 채취 및 이송, 개인 보호복 착·탈의 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북한에서 날려 보낸 오물 풍선에 인체에 치명적인 생화학 성분이 담긴다면 고양시와 같은 접경지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돼 대응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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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풍선 수거하는 장병들
(고양=연합뉴스)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9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한 주택가에 떨어져 우리군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2차례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천개가량이 식별됐다. 2024.6.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북한은 지난해 11월 23일 접경지역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체결한 9·19 군사합의를 파기한다고 선언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군사분계선(MDL) 지역에 더욱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 장비를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천명한 데 이어 대형 풍선을 전국 각지로 날려 보낸 것이다.

군 당국은 생화학무기가 실렸을 가능성을 우려해 화생방 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을 보내 풍선을 수거하고 행정안전부는 '비상 대비 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

이들 풍선은 담배꽁초, 퇴비, 폐건전지, 천 조각 등을 담아 인명 피해를 주지 않았으나 '타이머 기폭제'를 장착한다면 매우 위험한 무기로 전용될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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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
(정선=연합뉴스) 10일 오전 강원 정선군 여량면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있다. 2024.6.1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aetae@yna.co.kr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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