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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목)

김준혁 총선 전엔 사과하더니 고소당하자 “매춘부 기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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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성 상납’ 발언 입장 바꾸고 이대 측에 맞고소, 법정공방 시작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과 이화여대 측이 김 의원의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을 두고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뉴시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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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과 이화여대 측이 김 의원의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을 두고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모임’은 20일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 김혜숙 전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이화여대 동창 1600명 이상이 참여한 이 모임은 “김 의원이 김활란 초대 총장과 이대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8일엔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김 전 총장 유족 측이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었다.

김 의원은 역사학자 시절이던 2022년 8월 한 유튜브에 출연,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0 총선 직전 불거진 이 논란이 민주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과거 발언이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 과거에 사용한 여러 표현이 사회 통념과 기대에 어긋났음을 인정한다. 부끄럽고 죄송하다”(4월 2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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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동창 모임, 김준혁 의원 고발 -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모임'이 20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을 고발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찾았다.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에게 고발 취지를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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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의원은 당선 후 이대 측이 자신을 고소·고발하자 입장을 바꿨다. 김 의원은 20일 이대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양측(이화학당 및 동창 모임)의 김활란 전 총장 비호 및 고소·고발은 정치적 의도를 숨기고 의정활동을 방해하려는 행위”라고 했다. “미 군정 시기 김활란 이화여대 전 총장이 운영했던 ‘낙랑클럽’에 이화여대 졸업생 등을 동원했으며 일부는 공식 매춘부로 활동했던 기록이 미군방첩대 기밀문서에 남아있다”며 “사실이 아닌 발언으로 김 의원이 고 김활란 전 총장과 이대 동창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양측의 주장은 허위”라고도 했다.

이에 이대 동창 모임은 “고발장 제출 당일 고발인 대표를 적반하장으로 고소한 김준혁 의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실망을 표한다”며 김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고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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