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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3 (화)

[종합]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 김태호X박명수 '무도' 영광 재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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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쏨땀 사장이 된 박명수, 합창단 리더가 된 박보검, 항아리 장수가 된 덱스...'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를 주인공으로 했던 '타인의 삶'이 확장됐다. 다시 만난 박명수에 박보검과 지창욱 등 톱스타들이 바다 건너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김태호 PD는 금요일 밤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발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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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명수-덱스-홍진경-이태경 PD-김태호 PD-지창욱-가비-데프콘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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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호 PD와 이태경 PD, 박명수, 지창욱, 염혜란, 홍진경, 가비, 덱스, 데프콘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제작사 테오(TEO)에서 선보이는 예능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다.

김태호 PD는 "작년 가을부터 기획회의를 하다가 11월 말 쯤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이 떠올라 만들었다. 실제 타인의 삶을 사는 기획의도를 갖고, 기획안에 있던 모든 출연자 분들이 거의 함께 해줬다. 에너지가 너무 좋았고, 출연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명수(태국 치앙마이)와 염혜란(중국 충징), 홍진경(르완다 키갈리), 지창욱(멕시코 과달라하라), 박보검(아일랜드 더블린), 가비(멕시코 멕시코시티), 덱스(조지아 트빌리시)가 타인의 삶의 주인공이 된다. 박명수는 솜땀 장수의 삶을, 지창욱은 멕시코 데킬라에서 새로운 삶에 스며든다. 염혜란은 훠궈식당 총 지배인으로 변신하고, 가비는 멕시코시티에서 거리의 악사로 살아간다.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합창단 단장 루리의 삶을 살아가는데,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버스킹 공연을 준비한다. 덱스는 와인 항아리 제조사로 유기농 라이프를 보여주고, 홍진경은 모델 지망생의 삶을 살아간다.

김 PD는 출연자 섭외와 관련 "'가브리엘'은 출연자들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타인에 대한 몰입도가 다른 배우들은 어떻게 몰입하는지 궁금했고, 몰입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한 분들은 얼마나 리얼하게 풀어낼까. 리얼리티에 대한 스펙트럼을 놓고 섭외했다. 대신 사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취미나 성향 등도 매치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박명수가 6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무한도전' 멤버였던 데프콘도 MC로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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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와 박명수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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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만나서 기뻤다. 타인의 삶이라는 것이 '무한도전' 할 때 기획특집으로 했다. 정형외과 의사의 삶을 살았던 기억이 난다. 아팠던 친구가 완쾌가 되어 성인이 되었다. 그런 기억을 품고 치앙마이로 가서 솜땀 가게의 가장이 됐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2011년 방송된 '무한도전'의 기획이었던 '타인의 삶' 주인공이기도 했다.

김 PD는 "타인의 삶의 정통성을 위해 박명수를 섭외했다. 그 때도 기획의도에 대해 충분한 이해 없이왔는데 그게 재미를 준 포인트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저는 처음으로 박명수의 진실된 리액션과 멘트를 봐서 좋았다. 가족들과 함께 할 때 눈가가 촉촉해지는게 놀랐다"고 또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박명수는 한 프로그램에서 김태호 PD에 출연료 삭감을 약속하며 섭외를 부탁한 적 있다. 박명수는 "출연료 삭감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출연료는 입장차가 있다. 우리가 조사한 출연료 기준에서 상승했고 박명수가 제시한 금액에서 할인이 됐다. 중간에서 잘 타협을 했다"고 말했다.

MC를 맡은 데프콘은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다가 도파민에 전염됐다. 힐링이 필요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하고 있다. 천사 같은 소시민의 삶을 녹여낸 프로그램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고 감동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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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창욱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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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창욱은 "예능에 대한 것보다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서 부담은 없었다"고 했다. 막상 현장에 가고 나서 당황을 많이 했다. 다른 사람의 삶으로 살아간다는게 쉽지가 않다. 그 사람에 몰입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 사람의 삶을 유추해가는 것이 필요한데 쉽지 않았다. 일도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지창욱은 "김태호 PD가 성향을 보고 매치를 했다고 하는데"라고 당혹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태호 PD는 "AI 가브리엘 시스템이 기존에 인터뷰하셨던 대화를 기반으로 매칭을 했다. 지창욱이 강조한게 '연예인이 힘들어야 한다, 그래야 그걸 시청자들이 보고 좋아해야 한다'고 한게 기억에 남았다"고 해명했다. 지창욱은 "제 이야기를 한게 아니라 '보통 그럴 것 같다'고 한 거였다. 힘들게 잘하고 왔다. 그 때의 내가 원망스럽다"고 웃었다.

덱스는 "기획안을 받고 김태호 이름 석자를 보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무도' 키즈라 꼭 한 번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타인의 삶을 사는 게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환기가 필요했고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김태호 PD, 이태경 PD와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타인의 삶을 살아보는게 쉬운 경험은 아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모델지망생'의 사람으로 살게 된 홍진경은 "잊고 살았던 '모델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다시 워킹 연습도 하고, 르완다로 살게 되면서 막막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모델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예쁘고 아름다운 모델이 많아서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예능인이라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제가 어른이 되고나니 누가 탑모델이 될지 보였다. 나머지 친구들은 모델에만 목매고 있으면 너무 힘들어진다. 그 친구들에게 예능인의 또 다른 삶을 살아온 것처럼 다른 준비를 해야 한다고 틈날 때마다 했다"고 경험담을 들려줬다.

가비는 "내가 무슨 직업을 하게 될지 몰라서 궁금했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인 것보다 가족, 친구, 내가 바라보는 것에 대해 많이 느끼고 연결됐다. 거리의 악사라는 직업도 흥미로웠지만, 그 인물로서 가족들과 연결되고 친구들과 연결되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감정적이고 가족들의 애정에 따뜻함을 느끼는 사람이었다"고 녹화 소감을 말했다.

박보검의 출연도 화제가 됐다.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합창단 단장 루리의 삶을 살아간다.

김 PD는 "박보검은 이 직업이 맞을지에 대한 확신과 불안이 반반이었다. 또다른 능력이 발휘된다. 현장에서 음악적 능력을 발휘하면서 합창단 리더로서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예상 밖 상황에 대한 재미도 이야기 했다. 김 PD는 "해외 촬영이 준비한 것 반만 해도 성공이다. 처음에 가면 너무 당황한다. 이 당황을 어느 정도 흡수할지 받아들일지 흐름을 예측하며 지켜본다.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감정적 교류가 생겨서 헤어짐이 무겁게 다가온다. 기교에서 오는 재미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출연자들마다 다른 성향을 이야기 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와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태호 PD는 "편성은 JTBC와 논의 끝에 한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시간대를 줄까' 생각했다"면서도 "금요일은 나 PD가 좋은 시간대를 만들어온 프로그램이다. 동시간대 모든 시청률을 합쳐도 30% 넘지 않는 시점에 70% 시청자들은 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경쟁보단, 그래도 시청자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이 많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적인 목표는 금요일에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콘텐츠를 보고 (시청률) 총량이 늘어나면 '가브리엘'이 JTBC 대표 프로그램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감으로 편성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한 "경쟁이라는 표현을 쓰면 주말이 편치 않다. 그게 싫어 MBC를 퇴사한 것도 있다. 많은 분들이 골라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좋은 시간대 만들어준 나영석 PD와 작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활용해보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청률도 언급했다. 김 PD는 "저도 '서진이네' 즐겨봤다. 저희도 같은 시간대 방송이 되면서 좋은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우상향 됐으면 한다. 보수적으로 3%대로 시작해서 5%대로 끝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PD는 "박명수 편은 기대보다 재미있다. 박명수 이름 앞에 붙을 프로그램이 오랜만에 생긴 것 같다. '오랜만에 하나 해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박보검은 얼굴 보다가 놓친다. 얼굴이 재미있다. 다시 보면 의미가 보일 수도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은 오는 21일 저녁 8시 50분 첫방송 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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