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오피스텔 가격지수 전달보다 0.05% 하락
21개월 연속 하락세 이어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밀집지역. [헤럴드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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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 오피스텔 시장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금리가 안정되며 반등에 나서는 아파트와 다른 모양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5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가격지수는 99.63로 전달(99.68)보다 0.05% 하락했다. 2022년 9월 이후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서울 지역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은 -0.05%, 40∼60㎡는 -0.07%, 60∼85㎡는 -0.03% 하락하는 등 85㎡ 초과 오피스텔(0.11%)을 제외한 소형 오피스텔은 모두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의 오피스텔 시장도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오피스텔은 지난달 전달 대비 0.21% 하락했고, 지방은 0.2% 하락했다.
오피스텔 전세 시장도 신규 입주매물 적체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 변동률은 -0.13%로 4월(-0.11%)에 비해 낙폭이 커졌다. 서울은 0.08%, 수도권은 0.10%, 지방은 0.22% 각각 하락했다.
반면, 월세 시장의 경우 수도권은 오르고 지방은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월세 시장은 월세 선호 현상으로 수요가 늘면서 지난 5월 각각 0.20%, 0.15%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4월(0.09%, 0.12%)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반면, 공급 과다에 시달리는 지방 오피스텔 시장은 전월 대비 0.04%포인트 커진 0.07%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장의 차별화된 움직임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가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아파트와 비슷한 규모인 ‘아파텔’은 하락 폭이 줄거나 상승했지만, 소형 규모 오피스텔의 하락 기조로 인해 서울 전체 오피스텔 매매가 하락 폭은 전달과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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