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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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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KBO 리그 최다 2504안타' 타이 달성+'홈런 선두' 데이비슨 멀티포 폭발…NC, 두산 제압하고 웃었다 [잠실: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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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KBO 리그 최다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아섭,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의 활약이 빛난 하루였다.

NC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시즌 전적은 35승 2무 3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두산은 이날 패배로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41승 2무 3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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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징시리즈' 막으려는 NC VS '위닝시리즈' 원하는 두산

NC와 두산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하루 전(18일)에는 NC가 두산에 2-6으로 패했다.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유격수)-서호철(3루수)-박세혁(포수)-박시원(중견수), 선발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올해 13경기 5승 3패 78⅔이닝 평균자책점 3.78)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상대 선발인 언더스로 유형 최원준을 공략하기 위해 1~2번, 8~9번에 좌타자를 연속 배치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아무래도 (상대 선발인) 최원준 투수가 좌타자에게 피안타율이 높은 것을 분명 고려했다. 상대가 왼손 투수로 나섰을 때는 우리 우타자들이 대기하고 있어 적극 대타를 활용할 계획으로 라인업을 짰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전민재(3루수)-정수빈(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김대한(우익수), 선발 투수 최원준(올해 10경기 4승 4패 45⅔이닝 평균자책점 6.90)으로 진용을 갖췄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양의지는 조금 몸살 기운이 있어 어제(18일)와 오늘(19일) 휴식한다. 경기가 뛸 몸이 아니라 휴식이 필요하다. 어제보다 오늘 좀 더 힘들어하기에 오늘까지는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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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후 왜이래…NC 실책으로 선취점 헌납

1회말 2사 후 NC의 첫 실점이 나왔다. 2사 후 카스타노는 라모스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루가 됐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상황. 타석에는 두산 4번 김재환이 있었기에 신중한 승부가 필요했다. 카스타노는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데이비슨이 이 타구를 잡아 송구 실책했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카스타노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던졌고, 그사이 라모스에게 득점을 헌납해 0-1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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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다이노스포' 폭발…경기 초반 앞서 가는 NC

NC는 1회말 실점했지만, '슈퍼 다이노스포'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데이비슨은 속죄의 동점포를 때려냈다. 최원준의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쏘아 올려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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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이어 NC는 3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박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손아섭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2-1로 앞서 갔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는 박건우가 해결했다. 최원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2점 홈런(시즌 7호)으로 4-1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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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추격, 버텼던 카스타노

NC는 두산의 추격을 버텨내며 리드를 지켰다. 카스타노는 3회말 선두타자 김대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4-2로 추격당했다. 4회말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가 됐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위기 탈출 직전까지 갔지만, 김기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4-3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자칫 동점을 허용할 수 있었지만, 카스타노는 5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두산의 추격을 버텨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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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의 센스…NC에 큰 힘이 된 추가 득점

기민한 주루였다.

NC는 6회초 박건우의 센스 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추가 득점했다. 1사 후 박건우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갔다. 1사 1,2루 여기서 묘한 상황이 나왔다. 권희동이 친 공이 내야를 조금 벗어나는 곳에 높게 떴다. 이때 심판진은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했고, 유격수 박준영이 공을 떨어뜨렸다. 그 순간 2루주자 박건우가 3루로 뛰기 시작했다. 유격수 박준영은 재빠르게 3루수 전민재를 향해 던졌고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주자들의 '진루 의무'가 없는 인필드플레이였기에 야수는 포스 아웃이 아닌 태그 아웃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전민재는 공을 쥐고 가만히 서 있었고, 박건우는 걸음을 줄이다 전민재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3루를 밟았다. 데이비슨도 그틈에 2루를 파고들어 2사 2,3루가 만들어졌다. 포스 아웃이 아닌 태그아웃이었기에 전민재는 박건우를 태그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고 박건우는 놓치지 않고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나온 이영하의 폭투. NC는 박건우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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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홈런 선두의 위엄…데이비슨 또 터졌다

NC는 7회말 구원 투수 김재열이 흔들려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준영과 김기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 처했다. 이후 김대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5-4가 됐다.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NC는 홈런포를 앞세워 KO 펀치를 날렸다. 8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출루한 뒤 대주자 김성욱이 2루를 훔쳐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데이비슨이 최지강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6m 2점 홈런(시즌 22호)으로 7-4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1사 후 NC는 김영규가 양석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7-5가 됐지만, 이후 실점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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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VS 두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NC는 선발 투수 카스타노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6승(3패)을 챙겼다. 지난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개인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는 김재열(⅓이닝 1실점)-김영규(1⅔이닝 1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용찬은 KBO 리그 역대 9번째 통산 17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데이비슨이 멀티홈런을 포함해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건우도 멀티히트와 1타점을 기록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아섭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통산 2504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통산 2504안타)의 KBO 리그 최다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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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4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무4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이영하(1⅔이닝 1실점 무자책점)-정철원(1이닝 무실점)-최지강(⅓이닝 2실점)-김민규(1⅔이닝 무실점)가 차례대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김기연이 3안타, 김대한이 2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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