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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 (월)

홍콩이어 호주로… 해외 투자자 유치 팔걷은 함영주 하나금융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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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40% 상승에도 저평가 여전

'K-금융 밸류업' 선도 위한 IR 행보

외국인주주 지분율 70%… 소통 나서

주주환원 노력·재무적 성과 등 강조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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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의 금융중심지 중 한 곳인 홍콩을 찾았다. 글로벌 투자자를 직접 만나 하나금융의 펀더멘털과 주주환원 노력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의 외국인주주 지분율이 70%에 육박한 만큼 함 회장 입장에선 해외 잠재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경영행보다.

올해 들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하나금융의 주가가 40% 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이에 함 회장은 홍콩에 이어 바로 호주로 가 IR활동을 펼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함께 재무적 성과 등을 강조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IR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보는 해외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올해 글로벌 IR 첫 행보다. 함 회장은 이번 IR에서 하나금융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재무적 성과와 그룹 수익성 제고를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그는 또 지난해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 및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강조했고, 최근 시행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지속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함 회장은 "앞으로 한국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의 글로벌 IR 행보가 알려지자 하나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오른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 주가는 올해 1월 2일 4만2800원으로 시작해 37.9% 급등했다. 4대 금융그룹주 중 KB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세다.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하나금융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2배 수준으로, 금융대장주 KB금융(0.52배)과 신한금융(0.43배)보다 낮다. PBR 1배 미만 종목은 저평가주로 분류돼 기업 밸류업 수혜를 봤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이다.

이에 하나금융은 주가 부양을 위해 기업 펀더멘털 강화에 더해 주당배당금(DPS)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오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박종무 하나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DPS는 유지 또는 상향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 "자사주 매입·소각도 전체적인 주주환원율 관점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정 수준의 DPS를 유지하면서 자사주 매입은 탄력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이번 홍콩 IR에 이어 호주에서도 IR활동을 진행한다. 하나금융의 주주 중 70%가 외국인 투자자인 만큼 다양한 방식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그는 호주 시드니에 소재한 기관투자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실시하고, 향후 그룹 미팅과 라운드테이블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올해에는 처음 글로벌 IR행보를 시작한 것이지만, 2022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해왔다. 2022년 10월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한 뒤 북미지역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IR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도 싱가포르(5월)와 홍콩(9월), 유럽(10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글로벌 IR을 실시해 해외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글로벌 IR 현장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등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K-금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소통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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