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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일)

“자식 돈은 자식 돈, 어디 숟가락 얹나”… 박세리 논란에 소환된 손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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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父 과거 인터뷰 발언 재조명

조선일보

박세리 부친 박준철씨(왼쪽)와 손흥민 부친 손웅정/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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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부친 박준철씨와 금전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온라인에선 축구선수 손흥민 부친 손웅정씨의 “자식 돈은 자식 돈”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씨는 지난 4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흥민이 용돈을 안 주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손씨는 “자식 돈은 자식 돈이고 내 돈은 내돈이다.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이고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라며 “어디 숟가락을 얹나”라고 했다.

손씨는 “작은 부모는 자식 앞 바라지하는 부모”라며 “아이 재능과 개성보다는 본인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기 판단에 돈이 되는 것으로 아이를 유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바라지 하는 부모들이 자식 잘됐을 때 숟가락 얹으려고 하다 보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손씨는 또 “요즘도 아들에게 ‘너 축구 처음 시작할 때 난 너하고 축구만 봤다. 지금도 네가 얼마를 벌고 네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도 너하고 축구밖에 안 보인다’는 얘길 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돈 잘 버는 유명인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숟가락 얹는 정도 이상이니까 가족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들한테 엄격한 만큼 본인에게도 엄격해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세리, 박수홍 등 최근 금전 문제로 가족간 법적 분쟁을 일으킨 유명인들과 대비된다는 댓글도 다수 올라왔다.

앞서 박세리가 이사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작년 9월 박세리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준철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결국 박준철 씨를 고소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면서 부친의 채무를 변제해주는 일이 있어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가족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했다. 이어 “문제가 더 커졌고,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이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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