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13 (토)

“전셋값 상승세 서울 뺨치네”…반년만에 1억 껑충 ‘이곳’ 어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원영통·인천부평 전셋값 ‘쑥’
수요 대비 신축 공급 부족한탓


매일경제

수원시 광교신도시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반기 ‘임대차 2법’ 시행 4년째가 도래하면서 가뜩이나 1년 넘게 오르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추가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 중인 수도권 지역들이 주목된다.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서울보다 2배가 넘는 경우도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누적 기준으로 서울보다 아파트 전셋값이 더 오른 곳들은 수도권에 많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까지 56주째 오르며 올해 1.83% 상승했다.

대표적인 곳이 수원시 영통구다. 영통구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5.07% 올랐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전셋값 상승률의 3배에 육박하고, 서울에서 전셋값을 선도하는 성동구(3.48%)도 앞지른다. 영통구 전세는 47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서울보다 크다.

이밖에도 인천시 부평구(4.55%) 수원시 팔달구(4.22%), 고양시 덕양구(4.13%), 부천시 오정(3.76%)·소사구(3.50%) 등도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인천시 부평구는 올해 1월에서야 전셋값이 상승전환했으나, 올해 누적 상승률이 영통구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높다.

이들 지역은 신축 입주 물량이 부족한 것이 공통적이다. 수원시 영통구의 경우 2년 전인 2022년엔 4개 단지(2568가구)가 입주했으나, 이듬해 2개 단지(1666가구)로 줄더니 올해엔 아직까지 입주 물량이 ‘제로(0)’다. 오는 8월 ‘힐스테이트 광교 중앙역 퍼스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총 211가구 소규모 단지에 불과해 전세물량을 공급하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를 품고 있는 영통구는 전세수요가 높게 유지되는 곳이다. 삼성전자 수원 본사 등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가 가깝고 신분당선을 통한 서울과의 접근성도 양호해 특히 젊은층 수요가 많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신축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며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영통구 하동에 있는 ‘광교 호수마을 호반써밋(2011년 준공)’은 전용 84㎡(A타입)가 지난해 연말만 해도 5억5000만원(10층)에 세입자를 찾았으나, 최근 6억5000만원(17층)에 계약되며 보증금이 1억원 올랐다. 영통구 신동 ‘래미안 영통 마크원 2단지(2013년 준공)’ 전용 84㎡는 약 1년 만에 전셋값이 3억95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뛰었다. 영통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수요는 줄지 않는 상황에서 신축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니 준신축급 아파트들 위주로 전셋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인천시 부평구는 오는 11월에야 올해 첫 신축 입주 물량(부평역 해링턴플레이스)이 공급된다. 수원시 팔달구는 올해와 내년까지 입주 물량이 아예 없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대기수요가 꾸준한 반면 신축 공급이 없는 지역들은 향후 가을 이사철, 임대차2법 시행 4년 도래 등과 맞물리며 전셋값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