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김경율 당시 비대위원과 한동훈 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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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문 그룹에 속해 조언을 하고 있다는 보도에 언급된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이철규 의원이 수작을 부린다”고 비난했다.
19일 김 전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문 그룹은 사실무근”이라며 “저는 한 전 위원장의 측근도 아닐뿐더러 최근에는 그다지 교류도 많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은 해당 보도 이후 “우리 당의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며 “전통적 우리 당 지지자들이 볼 때 우리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주변을 에워싸고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게 되니까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자신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국회의원 선거 당시 김 전 비대위원의 영입은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전 위원장 측은 “이철규 의원이 ‘한동훈은 김경율 같은 좌파 출신에 싸여 있구나’라는 식으로 ‘한동훈 좌파설’을 일으켜 갈등을 부추겼다”며 비판했다.
이날 김 전 비대위원은 “작년 11월 1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이 의원이 임명됐고, 11월 8일 ‘인재영입위원’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선거 이전 당시 윤석열 후보가 직접 선거대책위원장 제안을 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삭제된 해당 보도에서 한 전 위원장의 자문 그룹 중 한 명으로 거론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도 이철규 의원에 대해 “이게 다 한동훈 공격하기 위한 세팅”이라며 “허위사실로 가짜뉴스 만들어 언론에 슬쩍 흘리고, 방송에 나가 짐짓 자기는 모르는 듯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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