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들, 공개회의서 '李 띄우기'…연임선언 앞두고 '李 일극체제' 가속
발언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19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시대"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이달 말 이 대표가 대표직 연임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가 강해지는 흐름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강민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버님이 지난주 소천하셨다. 아버님은 평생 이발사를 하며 자식을 무척이나 아껴주신 큰 기둥이었다"며 "소천 소식에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당원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이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이날 첫 회의에 참석한 강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정청래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최근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된 것을 거론하며 "역사는 민주당의 이번 일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권위주의 시대 국회의원의 권위와 리더십은 깨진 지 오래다. 이제 새 시대에 맞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당원과 지지자의 손을 잡고 정권 탈환의 길로 나가자"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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